통합 검색어 입력폼

5월 뮤직 페스티벌에서 만날 뮤지션 7팀

조회수 2018. 4. 30. 09: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5월에 열릴 음악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지션 7팀에게 페스티벌의 의미는?
출처: 얼루어코리아
출처: 얼루어코리아
5월에는 매주 주말에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예정되어 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그린 플러그드 서울>, 그리고 <서울 재즈 페스티벌>로 이어지는 축제의 장에서 한 번은 꼭 얼굴을 비출 축제의 단골 손님들을 만났다.
출처: 얼루어코리아
출처: 얼루어코리아
봄이 좋아서, 십센치

더 이상 십센치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2년째 봄의 캐럴 역할을 하는 노래 ‘봄이 좋냐’와 함께 올해도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찾는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매년 가는 페스티벌일 경우에는 다채롭게, 처음 가는 페스티벌이면 대중에게 익숙한 곡 위주로 짠다.

십센치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봄이 좋냐’와 ‘스토커’ 두 곡이 극명하게 보여준다.

관객 반응이 제일 좋은 곡 작년에 앨범이 나온 지금은 ‘폰서트’가 가장 반응이 좋다. ‘봄이 좋냐’ 같은 경우에는 다른 노래와 떼창 소리 자체가 다르다. 관객들의 반응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편곡을 다시 하기도 한다.

‘봄이 좋냐’의 차트 진입 매 시간 차트를 본다. 올해는 작년보다 차트 진입이 늦길래 올해는 안 되려나 했다.(웃음) 계절마다 찾아 듣는 노래가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처음 곡을 만들었을 땐, 노래가 잘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오히려 아예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듣는 사람이 100이면, 그중에 연애하는 분들은 버리고 가는 거니까 그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었다. 

관객 반응을 유도하는 비법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편이다. 십센치 공연이 생각보다 다이내믹하지 않고, 그렇다고 또 감성적이지도 않다. 춤을 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앉아 있기도 애매해서 노래를 한다.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관객들이 눈으로 봤을 때도 즐겁길 바라는 마음에 입는 옷도 신경 쓰고, 음악적으로 어떻게 하면 음원과 다른 느낌으로 좋게 표현할 수 있을까도 고민한다. 또 다른 팀들과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느낌을 주려고 한다. 

십센치가 가장 잘하는 것 오래 하다 보니까 알게 된 사실은 멜로디를 나만 부르게 쓴다는 점이다. 십센치의 노래를 다른 사람이 부르면 어색하다고들 한다. 예전에는 내가 노래를 잘해서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멜로디의 문제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약점이다. 보편적인 멜로디를 못 만든다는 거니까.

단독공연과 다른 페스티벌의 매력 아티스트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무대다. 콘서트는 준비할 게 너무 많아서 그에 대한 압박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반면, 페스티벌은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또 일반적인 행사나 기획 공연보다는 사운드나 무대 효과, 조명 같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딱 행사와 콘서트의 중간 같은 느낌이다.

5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페스티벌에서 십센치 노래의 다양한 감성을 총망라할 수 있다는 것.

출처: 얼루어코리아
달콤하게, 치즈

멤버 구름의 탈퇴 이후, 남은 멤버 달총의 1인 밴드로 ‘치즈’라는 이름 아래 활동하고 있다. 달콤하고 흡인력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보컬로 <뷰티풀 민트 라이프>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 목소리로 모든 걸 다 보여줘야 하니까 막상 무대 위에 서니 떨렸다. 방송 나오고 가족들이 좋아해줬다.

치즈의 음악 색깔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적당한 음악. 적당히 예쁘고, 적당히 슬프다.

음악을 만들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작사와 작곡, 편곡,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곡이 과하면 노래를 깔끔하게 부르려 하고, 가사도 어렵지 않게 쓰려 한다. 그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계절의 분위기와 무대가 야외인지 실내인지를 주로 본다.

치즈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Madeleine Love’, ‘Mood Indigo’, 그리고 ‘어떻게 생각해’와 ‘Be There’는 거의 꼭 부르는 편이다. 특히 ‘Mood Indigo’는 관객들의 반응도 제일 좋다.

관객 반응을 유도하는 비법 손짓이나 박수를 유도하는 제스처를 많이 하고, 걸어 다니면서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페스티벌의 의미 단독공연을 준비할 때는 이런 걸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는데, 페스티벌은 관객과 어울려서 노는 분위기라 쉰다는 느낌이 강하다.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관객들의 반응. 무대 위에서 발랄하게 하려고 하지만, 관객 반응이 무덤덤하면 그러기가 어렵다. 예전에는 페스티벌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많았는데 공연을 많이 하게 된 지금은 반응도 잘해주신다.

단독공연과 다른 페스티벌의 매력 단독공연에서는 그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기존에 보여준 것과는 다른 느낌의 편곡을 많이 선보이는 편이라면 페스티벌은 다 같이 노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을 선보인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9월 즈음에 할리스 페스티벌에 참가한 적이 있다. 멘트를 하고 있는데 사마귀가 뛰어올라서 허벅지에 착지했다. 나도 모르게 마이크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그나마 노래를 안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5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넘치는 끼와 새로운 편곡을 기대하면 좋겠다.

앞으로 들려주고 싶은 음악 늘 고민하는 주제다. 내가 좋아하는 선에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

출처: 얼루어코리아
구름 위를 걷다, 1415

데뷔한 지 1년이 된 듀오. 섬세한 노랫말과 세련된 사운드가 특징이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들이 <그린 플러그드 서울> 무대에 선다.


그룹을 결성하게 된 계기 학원에서 같이 음악하다가 만났다. 둘이 즉흥적으로 잼을 하면서 곡을 많이 썼다. 함께 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1415의 의미 정확한 얘기는 아니지만 숫자 1을 계이름 ‘도’, 숫자 4를 ‘파’로 놓으면 1415는 우리가 자주 쓰는 코드인 ‘도-파-도-솔’이 된다. 한창 볼링에 빠져 있어서 볼링의 파운드에서 힌트를 얻었고 함께 만든 음악의 코드가 거의 도와 파, 솔로 전개되기에 음악적 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작명했다.

듀오의 매력 즉흥적으로 잼을 하듯이 곡을 만들 수 있다는 점. 그 과정이 곡에 생생하게 담긴다. 보통 밴드를 하면 한 명이 곡을 쓰고 그걸 밴드 멤버들과 편곡을 한다. 우리는 둘이니까 곡 구성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같은 곡이라도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편곡하고, 봄에 하는 페스티벌은 특히 살랑살랑한 분위기에 맞게 세트리스트를 짠다.

1415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I am Blue’와 ‘선을 그어주던가’ 이 두 가지 노래다. ‘I am Blue’는 우울하고 자조적인 이야기인 반면 ‘선을 그어주던가’는 달콤한 노래다. 사랑의 양면성을 담아낸 곡이다.

관객 반응을 유도하는 비법 관객들에게 마이크를 넘긴다. 또 곡 시작하기 전에 한 번 같이 연습을 한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하고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소극적인 관객이 있으면 공연할 때 그분만 본다.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공연을 하면서 관객들과 한 호흡인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관객들이 같이 음악을 해준다는 느낌이 들 때, 그 공연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도 중요하다. 그래야 공연 때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까.

단독공연과 다른 페스티벌의 매력 관객들이 마음을 열고 온다는 것. 모르는 가수가 와도 마음을 열고 들어줄 준비가 됐다는 게 느껴진다.

잊을 수 없는 페스티벌 처음 했던 페스티벌. 공연을 하던 중에 점점 사람이 모여서 마지막에는 처음의 네다섯 배 되는 관객이 왔다. 특히 후렴구를 부를 때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 때 엄청 설렜다. 모든 게 박자가 맞아떨어지는 느낌? 그 공연을 마치고 페스티벌의 매력을 알았다. 다른 공연보다 여운이 오래갔다.

처음 페스티벌에 비해서 지금 달라진 점 처음에 비해 긴장이 많이 사라져서 관객을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다. 공연 후에 모니터를 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하나씩 채워간다.

5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미발표 곡을 들을 수 있을 거다.

출처: 얼루어코리아
사운드의 향연, 강이채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강이채는 최근 새 EP 앨범 를 발표했다. 그 앨범을 들려줄 첫 무대로 <서울 재즈 페스티벌>을 택했다.


앨범 <Hitch>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요즘 매너리즘에 안 빠지는 사람이 없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이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이 앨범을 통해 어린 시절 가지고 있던 열망을 한 번씩 들여다볼 수 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 내고 마음이 건강해졌다.

앨범을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점 작년 한 해 동안 곡을 많이 써놓은 상태에서 발표한 앨범이라 어릴 적 얘기와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을 편하게 풀었다. 지난 앨범에서는 내가 느낀 감정을 쭉 펼쳐놨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하나의 스토리로 흘러간다. 좀 더 트랙들 사이가 친해진 느낌이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어떤 무대에 서냐가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다. 관객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에서는 사람들이 쉽게 집중할 수 있는 잔잔한 곡을 하는데, 좀 큰 무대에 설 경우에는 락킹하고 리드미컬한 편곡 위주로 한다. 같은 곡이어도 원 버전에 비해 성량을 크게 한다거나 펑키하게 편곡한다거나.

강이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Something Cold’. 루프스테이션으로 혼자 악기를 쌓아나갈 수 있고, 노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 반응을 유도하는 비법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관객들에게 감정 이입을 하는 편이다. 부자연스러운 건 싫다.

단독공연과 다른 페스티벌의 매력 다양한 뮤지션의 집합이다 보니 평소에 선뜻 내 공연에 오지 않는 분이더라도 페스티벌에서는 자유롭게 관객과 아티스트로 만날 수 있다.

페스티벌의 의미 놀이터! 특히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서는 공연을 마치고 다른 대가들의 공연을 보면서 페스티벌을 즐긴다.


잊을 수 없는 페스티벌 이탈리아 재즈 페스티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곳에서는 페스티벌이 삶의 일부다. 전 세대가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악기 곡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유명한 곡이 아니어도 솔로 파트가 끝나고 박수 칠 타이밍을 정확하게 안다. 재즈가 계속 살아 있는 느낌이다.

5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앨범을 내고 처음 서는 무대다. 밴드 사운드를 구축하고 너무 좋아서 낸 앨범이니만큼 사운드의 합과 감동적인 그루브를 기대하고 오셔도 좋을 것 같다.

출처: 얼루어코리아
인생을 그린다, 윤딴딴

‘고막남친’이라는 수식어가 빠지지 않는 싱어송라이터. 기타 하나를 들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담하게 노래하는 윤딴딴은 올해 <뷰티풀 민트 라이프> 무대에 오른다.


윤딴딴의 매력 포인트 몇몇 팬들이 노래에 깊이가 있다는 칭찬을 해준다. 진중한 목소리가 나만의 강점이 아닐까?

곡 작업을 할 때 신경 쓰는 것 멜로디와 가사의 조화를 신경 쓴다. 멜로디가 초석이면 그 위에 가사를 신경 써서 건물을 짓고, 그 건물에 맞춰서 1층과 2층 사이의 초석을 약간은 다르게 가져가려고 한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내게 주어진 시간대와 무대의 성격. 예를 들어, 낮에 야외에서 하는 페스티벌이면 좀 더 밝고 경쾌하게, 늦은 오후에 실내에서 하는 페스티벌이면 조용하고 차분한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짠다.

윤딴딴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겨울을 걷는다’. 아티스트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도와준 곡이기도 하고, 슬프지만 경쾌하고 덤덤한 가사로 이별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이 맘에 든다. 리듬을 타는 부분이 있어 음악적 색깔을 다 보여줄 수 있으면서 관객들의 반응도 가장 좋다.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욕심 내지 않고 내가 가지고 있는 음악 색깔을 보여주려고 한다. 페스티벌에 놀러 온 사람들의 음악적인 충족이나 포만감을 위해 뚜렷한 맛의 반찬 하나를 준비한다고 생각한다.

잊을 수 없는 페스티벌 작년 가을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가 인상 깊었다. 두 번째 무대의 메인 아티스트로 섰는데, 겹치는 시간대 공연에 쟁쟁한 아티스트가 많아서 관객이 적을 수도 있겠다 했는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공간이 꽉 찼다. 현장의 공기도 아름답게 흘러가고 멘트도 잘됐다.

5월의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가사에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소회나 감정을 담으려고 하는 만큼 가사를 귀 기울여 들을 준비를 해오셨음 좋겠다.

앞으로의 앨범 계획 4월 25일에 앨범 <자취방에서>를 낸다. 자취하면서 느꼈던 인생의 감정을 5곡 정도로 풀어내려고 한다. 오랜 시간 걸려서 작업한 만큼 아끼고 좋아하는 곡을 담았다. 잘됐으면 좋겠다.

출처: 얼루어코리아
다채로운 스펙트럼, 잔나비

92년생 원숭이띠 친구들이 모여 잔나비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특유의 빈티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은 <그린 플러그드 서울>에서 만나볼 것!


준비 중인 앨범을 살짝 소개한다면 지난 앨범은 만화적이고 약간 뜬구름 잡는 분위기였다면 그것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쉽게 설명하면, 지난 앨범이 만화주제가에 가깝다면, 준비 중인 앨범은 뮤지컬이나 영화 음악 같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같이 공연하는 팀들이나 앞 뒤 순서를 따진다. 다른 팀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어떻게 우리 음악을 더 기분 좋게, 신나게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한다.

관객 반응을 유도하는 법 관객 안으로 들어간다. 더 친근하게 하려고 하고. 사실 매뉴얼을 따로 짜놓지 않는다. 어떤 날은 멘트 몇 마디로 화기애애하고, 어떤 날은 춤까지 춰야 분위기가 고조된다.

잔나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곡 극과 극인 두 곡을 꼽을 수 있다. ‘뜨거운 여름밤’과 ‘Jungle’인데, 그 두 곡 사이의 스펙트럼을 30분 동안 보여주는 게 잔나비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뜨거운 여름밤’은 발라드인데도 처음 반주 나올 때부터 신기하게 분위기가 싹 잡힌다. 첫 소절을 부를 때, 사람들이 자기가 아는 곡이라고 웅성웅성한다.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우리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밴드의 무대를 만들어가려고 한다. 3~4년 전에는 관객들에게 ‘해주세요~’ 하면서 비굴하게 떼창을 시켰는데 재작년부터는 팬분들이 먼저 공부를 해오시고, 반응을 해주신다.

페스티벌의 의미 휴식. 페스티벌이 있는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다른 행사에 비해 스트레스도 없는 편이고 준비된 팬들과 관객, 스태프와 함께 하므로 페스티벌 무대는 어릴 때 꿈꾸던 로망을 실현하는 장이다. 손만 들어도 좋아해주시니까.

잊을 수 없는 페스티벌 전주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갔던 날 역대 최고로 더웠다. 숨도 못 쉬는 정도의 더위였는데 그 더위에도 관객들이 뜨겁게 호응하고 같이 놀아줬다.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그대로 아스팔트 바닥에 뻗었다. 그때의 에너지는 재미 그 이상의 것이었다.

5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오랜만에 서는 무대여서 우리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다섯 명이 당황해하고 들떠 있는 모습을 기대하고 오시면 좋겠다. 한 세 곡까지는 정신 못 차릴 것 같다.

앞으로 들려주고 싶은 음악 ‘이런 미친놈들’, ‘이거 진짜 미친 거 아니야?’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정신 나간 음악을 하고 싶다.

출처: 얼루어코리아
매혹적인 보이스, 선우정아

독특한 보이스의 소유자, 그리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뮤지션이자 GD&TOP, 2NE1 등의 노래를 쓴 프로듀서 선우정아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5연승을 차지하며 많은 사람이 아는 가수가 됐다. 지난 3월 싱글 ‘남’을 발표한 후, <뷰티풀 민트 라이프> 무대에 선다.


곡을 쓰는 일 내가 부를 곡을 쓸 때는 마음대로 쓸 자유가 있는 반면에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아티스트를 프로듀싱하는 것은 스스로를 정화하는 행위다.

<복면가왕>에서 5연승을 한 소감 전혀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처음 우승했을 때가 가장 신기하고 이상했다. 좋게 말하면 받아들이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포기하고 있었다. 음악이야 이렇게 계속 하면 되지만, 대중들에게 인정받는 건 내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내가 생각하는 대중 가수의 기준과 세상의 기준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면서 그 부분을 포기하게 됐다. 딱 그 즈음에 <복면가왕>에서 우승을 하면서 내가 가진 목소리나 무대 에너지로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

세트리스트를 짜는 기준 그 전에 어떤 노래를 발매했는지와 그 앨범의 콘셉트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페스티벌의 성격과 내가 가진 특성이 어떻게 매치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최근 곡 위주로 구성하는 편인데 현장의 분위기가 밝을 것 같으면 ‘봄처녀’, 차분할 것 같으면 ‘구애’나 ‘그러려니’를 넣는다.

페스티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관객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잘하는 편은 아니어서 노래를 진정성 있게 부르는 데 집중한다. 사실 ‘같이 뛰어요’, ‘같이 노래해요’ 하면서 관객들을 참여시키는 게 아직 어렵다.

단독공연과 다른 페스티벌의 매력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아티스트도 들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들 들뜬 분위기 속에 노래를 들으니까 긴장도 덜하게 되고, 아무래도 같이 노는 분위기가 강하다.

5월에 열릴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기대했으면 하는 것 ‘고양이’라는 노래와 가장 최근에 발매한 ‘남’이라는 노래는 혼자 부를 수 없는 코러스 라인이 있다. 내 공연에서는 혼자 부르는 곡의 비중이 큰데 이번에는 어느 페스티벌보다 같이 부를 수 있는 곡이 많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 몸을 좀 더 잘 써서 노래할 때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스스로 몸을 쓰는 게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금처럼 ‘어, 쟤 춤춘다!’라는 반응 말고 춤이라고도 안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게 노래를 몸으로 표현하고 싶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