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의 못다한 이야기

조회수 2017. 4. 4. 09: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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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치아코리아

요즘 패션 · 뷰티계의 핫한 트렌드는 바로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 !

출처: 그라치아코리아

늘 평범함을 거부하며ㅡ

패션계의 젠더리스 열풍을 불게 한 장본인이

☆지드래곤★이라면, 

뷰티계의 젠더리스 트렌드를 선도하는 건

바로 ‘김기수’ 아닐까 ?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되었던 

메이크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직접 메이크업을 하는 영상을 통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김기수 !



(추억주의)  

'댄서킴'으로 개콘을 휘어 잡던 유명 개그맨이

어쩌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도전하게 되었을까?

출처: 김기수 인스타그램

중국과 동남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DJ였던 김기수는 공연 전에 메이크업 셀카를 

SNS에 올렸는데 세상 세상 악플이 ··

'중국 성괴 같다'

'트렌스 젠더가 됐다'

심지어는 정말 황당하게도

‘누드 바에서 일하는 김기수를 봤다’는 

말도 안되는 루머까지 돌 정도 였어.

(이놈들이 ··)

그를 향한 많은 악플과 루머로 

2주 동안 집에만 있을 정도로

와르르 멘탈이 무너질대로 무너져 버린 그에게

친구가 던진 한마디는 메이크업 유튜버로써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

"야,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네가 잘하는 그 메이크업.

아예 자랑하듯이 올리고 퍼트려 봐." 

(친구분 멘탈 존잘)

전문 장비를 갖춘 것도,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었지만

당시 김기수는 자신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는지,

무엇을 정말 잘 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어. 


바로 '메이크업'!

이게 바로 노트북 캠에 백열등 스탠드 켜놓고 

어렵사리 촬영한 첫 영상(울컥)

소리도 들쑥 날쑥하고 화질도 좋지 않지만

첫 영상의 반응은 역시나 뜨거웠지.

(댓글공감주의) 

요렇게 반응이 핫했던 이유는,

직접 메이크업 스킬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김기수처럼 '젠더리스'한 메이크업을 즐기는 

남성 캐릭터가 이제까진 거의 없었기 때문이지 !

(게다가 화장을 좀 잘해야지··)

(이 남자 진짜.. 일류다..) 

이렇게 지상파 ☆8시 뉴스★에도 출연했어. 

이후에 악플러들도 많이 줄었다고 해.


또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 하면,

가장 핫한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 >를 

빼놓을 수 없지. (레전드 라라스톤 편 추천)

김기수의 메이크업 열정과 크리에이티브가 만난 

잇츠 시너지 2배의 대유잼 프로그램 <예살그살>. 

(컷 하나하나가 캡쳐감)

입을 벌리면 아이라인이 더 잘 그려진다는 

전통적 꿀팁은 물론,

아이라인 수정 시 리무버가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의 

생존형 꿀팁까지.. 거-의 꿀팁 탈곡기.

(실제로 만나서 파우치템 공유하고 싶음)


또 이미 느꼈겠지만, 김기수는 이런 

서양스트 핵센캐 젠더리스 메이크업

가장 자신 있다고 해. (저거 개강 메이크업임ㄷㄷ)

그래서 이미 국내를 넘어 수많은 해외팬들도

김기수를 응원하고 있지.

더 놀라운 건 메이크업에 사용되는 화장품들이

80%가 국내 로드샵 제품이라는 거 ··(거의 애국자)


마지막으로, 다시 

개그의 길로 돌아갈 생각은 없는지 궁금하던 찰나,

전 아직도 개그를 하는 중이예요.
저는 뼛속부터 개그맨이고 희극인이거든요. 내 영상 다들 재미있어서 보잖아요.

이런 내가 메이크업을 해서 예뻐질 수 있다면 나를 따라하는 여성들은 얼마나 더 예뻐지겠어요?

이렇게 웃고 즐기면서 메이크업 할 수 있는
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고,
그냥 내 인생은 언제나 희극이예요.

(거의 트루먼쇼 급의 감동·· !)


지난 주말, 갑작스런 심경고백으로

(나 포함) 많은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지만,


다시금 팬들을 안심시키는 글을 전하며


"우리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하자고요. 

자, 다시 갑니다. 1막 2장 입니다”

라고 말했는데,

(정말 셀프 장착하고 싶은 그의 멘탈 ··)

끊임 없이 따가운 시선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보란듯이 당당하게 활동하는 그에게

그저 화려한 겉모습과 메이크업을 욕하기보다

이제는 뷰티 크리에이터로써의 김기수를 인정하고

따뜻한 응원을 보내야 할 때가 아닐까?



<GRAZIA> 2017년 4월호


PHOTOGRAPHY 박성제

DIGITAL EDITOR 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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