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장애를 유발 시키는 '우동 맛집 6곳'

조회수 2017. 1. 5. 15: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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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라치아
새벽에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내려서 먹는 우동 한 그릇!
다들 기억나지?
크- 그 맛이란, 잊을 수가 없지.
대단한 맛도 아닌데 겨울만 되면 
왜 이렇게 생각이 날까?

그래서 준비했어!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우동.
이제 휴게소 말고 진짜 맛집에서 우동을 즐기자! 

'혼밥'이 어렵다고? 히카리 우동의 바에 앉아 셰프와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먹으면 전혀 외롭지 않아! 


여기 포인트는 자신있는 세 가지 메뉴만 내세운다는 것! 그중 베스트 메뉴는 불 맛을 입힌 닭 목살과 대파를 넉넉히 얹은 지도리 우동이야. 

아삭한 식감의 우엉튀김은 꼭 국물에 찍어 먹어!
맥주 생각에 절로 흥이 난다니까.

처음 시작한 가게가 4.5평이어서 상호명이 '4.5평 우동집'이야. 독특하지? 

우동과 어울리는 차슈를 고민하다가 탄생한 '비프차슈 비빔우동'은 첨가제가 일절 들어가지 않았어. 그래서 속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지!


아, 이집만의 찰진 면발의 비결은 밀가루+소금+물만 들어간 면을 발로 밟아 반죽하기 때문이래. 


핑크 빛 '명란 크림 우동'이 참 예쁘지? 비주얼에 홀린 듯 주문했다가 부드러운 크림 소스와 짜지 않은 명란의 조화에 한 번 더 반했어! 


아마 서울에 '카모메 식당'이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어. 반찬 하나하나 예쁘게 담아낸 플레이팅을 받아보면 여기가 바로 '카모메 식당'이구나 싶다니까! 

알아보니까 실제로 일본인 대표가 카레, 돈카츠, 오차즈케 등 실제로 일본에서 즐기는 가정식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해. 


한남동에서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라운드어바웃'에 가면 되겠다. 그치? 


우동을 주문했는데 파스타를 먹는 느낌이 들어! 그 이유는 통통한 우동 면 대신 얇은 중사리 면을 사용했기 때문이야.


소스와 어울리는 면을 찾으려고 7개월동안 발로 뛰어다니셨다는데 그 정성이 대단한 것 같아. 

카인드의 매력은 매장내부에서도 찾을 수 있어! 바로 편집 숍에 온 듯한 분위기라는 거지! 


일본식을 베이스로 하는 카레 우동은 생크림을 사용하는 양식 조리법도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매장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더라구. 


일명 '미역우동'이라고도 불리는 '와카메 우동'은 바람불 때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메뉴야.


미역국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그 깊은 국물 맛에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거야.

일본인 셰프가 8년째 손으로 반죽하고 손으로 면을 써는 것이 정말 대단하지? 그 이유는 '이렇게 배웠기 때문'이라고 하셔.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가가와 현에서 배운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거지! 우동 먹기 전에 박수치고 먹자.


우동에 버터라니. 느끼하지 않을까? 막상 먹어보면 생각과는 달리 버터와 간장 양을 확 줄여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비주얼만 보고는 상상이 되지 않는 맛이야. 

게다가 우동을 삶고 전분 기를 씻어내지 않고 물기만 털어서 담아내는 가마타마 우동은 웬만한 내공이 아니면 힘들어서 일본에서도 흔치 않다고 해. 


그 투박한 매력을 느끼고 있자면, 일본여행을 다시 떠나온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해.


막상 여섯 가지 우동 맛집을 보니까 정말 고민이 된다.
어디부터 가야 하는 걸까????

아무렴 어때!

겨울은 기니까 차례대로 몽땅 가보자!


그럼 우리 이번 겨울엔

우동 집에서 만나기로 해. 안녕 ~ 

EDITOR 강석영(프리랜서)

PHOTO 박성제

DIGITAL EDITOR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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