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유명한 테일러 숍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전혀 이탤리언스럽지 않은 제가 클래식한 슈트를 훌륭하게 소화시킬 수 있게 해준 마법의 장소랄까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스타일링 컨설턴트가 필요하다면 믿고 가봐요! 나이가 지긋한 노커스 이사님의 멋진 주름과 훌륭한 패션 센스는 덤이죠. 좋은 음악과 위스키 한 잔을 곁들이며 슈트를 맞추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걸요?
2. 귀부인 _한석동(에스티로더 커뮤니케이션팀)
약속이 없거나 집에 가기 아쉬울 때 불쑥불쑥 찾아가곤 하는데, 이곳에 앉아 있으면 익숙하고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기도 하죠. 늦은 시간엔 저희끼리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술을 마시는데, 지인 덕인지 안주 인심이 꽤나 후해요. 귀부인에선 지금 서울에서 제일 맛있다는 HAND&MALT맥주를 꼭 맛보길 추천합니다. 가끔 흥이 오를 땐 스파클링 와인 '카바'로 축배를 들곤 하는데, 차돌박이 숙주볶음이나 소시지볶음 안주와도 아주 잘 어울리니 참고하세요.
3. 하이볼소년_사현진(YG엔터테인먼트 제작 감독)
하이볼소년은 시끌시끌한 강서구청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조용한 곳에 위치한 점이 맘에 들어 가기 시작했어요.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종종 찾곤 하는데, 보통의 술집에선 만날 수 없는 일품진로가 있죠. 와인에 어울릴 법한 치즈 안주와 일품진로의 조합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라 강력 추천합니다!
4. 고기 _다니엘 스눅스(타투이스트)
제주도 출신 사장님이 혼자서 운영하는 제주 오겹살 집이에요. 유쾌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술을 한잔하고 싶을 때 아끼는 지인들과 가는 곳이죠. 이곳에선 무조건 껍데기를 먹어야 돼요. 엄청 달콤하고 맛있더라고요. 술 좋아하는 분들은 제주도 소주 한라산도 함께 즐기길!
5. 성광대도 _이건희(<인스타일>패션 에디터)
시간 날 때마다 일본이나 홍콩을 자주 찾는 편이에요. 그런데 여행 갈 시간은 없고 유독 홍콩이 그리울 때 찾는 곳이 바로 성광대도죠. 이곳에 가면 마치 홍콩에 온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게다가 음식도 다 맛있어요. 갈빗살과 하이볼의 궁합이 끝내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