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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지상 최대의 격투쇼

UFC 217이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뜨거운 관심 속에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펼쳐졌는데요.

타이틀전만 3경기가 펼쳐졌기 때문.

그 중에서도 메인이벤트에서는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과

4년만에 옥타곤에 돌아온 조르쥬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매치가 펼쳐졌습니다.

오랜만에 UFC에 복귀한 조상필

UFC 역사상 가장 약한 챔피언이라고 불린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4년여의 공백을 무색케 한 GSP는

1라운드부터 테이크다운을 섞으며

우세한 경기를 펼칩니다.

팽팽한 타격전 끝 우세를 잡는 GSP.

비스핑이 타격으로 반격에 나서지만,

생피에르의 강력한 태클 & 테이크다운은

계속 이어지고,

파운딩에 이은 리어 네이키드 초크가 들어가면서

생피에르는 복귀전에서 

3라운드 4분23초만에 승리합니다.

이로써 조르쥬 생 피에르는 미들급 챔피언이 되며

웰터급에 이어 두 체급 석권 챔피언이 되었고,

미들급의 혼돈은 계속 되겠습니다.

코메인 이벤트로는 밴텀급 타이틀매치가 열렸습니다.

바로 코디 가브란트와 TJ 딜라쇼의 경기.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며 앙숙이 된 두 선수.

현 챔피언과 전직 챔피언의 대결이자

전 팀 동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는

타격가 두 선수인 만큼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졌습니다.

치고받고 제대로 된 명승부.

1라운드 종료 직전, 정확한 카운터펀치로

딜라쇼를 주저 앉힌 가브란트.

하지만 2라운드에선 딜라쇼가

하이킥을 성공시키며 반격에 성공합니다.

이어 카운터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버리는 TJ 딜라쇼.

1년 10개월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합니다!

한편 여성 스트로급도 타이틀 매치가 펼쳐졌는데요.

14승 무패에 5차방어에 성공한

여성 스트로급 최강자 요안나 옌드레이칙과

랭킹 4위의 떠오르는 신예,

로즈 나마유나스의 경기.

옌드레이칙 vs 나마유나스

모두가 옌드레이칙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준비를 철저히 해온 나마유나스는

펀치로 옌드레이칙을 무너뜨리고,

파운딩을 이어가며 1라운드 3분3초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새로운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이 된 나마유나스

무패로 은퇴를 하겠다던 옌드레이칙은

UFC 무대 첫 패배를 당했는데요,

그 보다도 탭까지 친 완패였기에,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웰터급 스티븐 톰슨과 호르헤 마스비달의 경기는

톰슨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했고,

미들급 조니 헨드릭스와 파울로 코스타의 경기는

시종일관 경기 주도권을 잡은 코스타가

2라운드 1분23초만에 TKO승을 거뒀습니다.

수준 높은 경기 속에

모든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UFC 217.

절대 강자가 없기에

UFC가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챔피언들 중에서

과연 누가 장기집권에 성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