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vs 그래플러, 상극의 만남
이번 주 일요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펼쳐지는 UFC 대회. 바로 UFC on FOX 21 입니다. 일반 넘버링 대회가 PPV (Pay Per View)로 돈을 내고 보는 대회라면, UFC on FOX는 미국 내 무료로 볼 수 있는 경기를 말합니다.
무튼 이번 밴쿠버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웰터급 랭킹 3위 데미안 마이아 vs 랭킹 5위 카를로스 콘딧 의 대결입니다!
이들은 '스턴건' 김동현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던 선수들이기도 한데요. 두 선수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웰터급 타이틀샷이 다가올 수 있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두 선수는 상극의 경기 스타일로 더욱 명승부가 예상되는데요.
타격가로 어린 나이에 MMA 무대에 등장했던 카를로스 콘딧은 김동현 선수의 UFC 5연승 후 첫 패배를 안긴 인물로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는 더욱 유명할텐데요.
엄청난 맷집과 타격으로 매 경기 혈전을 펼치며 '명승부 제조기'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번번히 챔피언 벨트를 눈앞에 두고 한끗 차이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데요. 가장 큰 장점은 어느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과 맷집. 그리고 링네임 내츄럴 본 킬러 (Th Natural Born Killer) 답게 저돌적인 타격가입니다.
하지만 다소 높은 자세로
테이크다운 방어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다시 돌아온 만큼 모든 팬들이 원하는 그런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화끈한 타격가로 팬들을 열광케 만드는 상대 카를로스 콘딧과는 정반대의 플레이를 하는 데미안 마이아.
UFC 최고의 주짓떼로이자 모든 파이터들이 존경을 마다하지 않는 완성형 그래플러인 마이아는 항상 가장 완성도 높은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혹자는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게 만드는 경기' 라는 혹평을 할 정도로 화끈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요.
미들급에서 한계를 느끼고 UFC148을 통해 '매미' 김동현과 경기를 통해 웰터급으로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8승 2패의 상승세로 어느덧 UFC 랭킹 4위.
그리고 이번 콘딧과의 경기로 내심 웰터급 타이틀 벨트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맷집과 저돌적인 격투가가 세계 최고의 그래플러와 만나면 어떤 경기가 펼쳐지게 될지, 관심이 집중 되는데요.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