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의 10년 책임질 '황금세대'
유재학 감독의 환호성을 이끌었던 주인공은 역시 예상대로 고려대 출신의 센터, 이종현!
유재학 감독의 흐뭇한 미소가 눈길을 끄네요.
206cm, 115kg의 장신에 윙스팬이 223cm에 달하는 이종현은 고교시절부터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차세대 빅맨으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기도 했었죠.
이종현의 모교, 고려대가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에는 그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m의 장신이지만 뛰어난 운동 능력과 안정된 볼 핸들링을 갖춘 그는 경복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선수로 평가 받았었는데요.
유재학 감독도 국가대표 사령탑을 역임했을 때 "한 번 키워보고 싶은 재능. 조금만 다듬으면 한국 농구 미래를 밝힐 장신 슈터다." 라고 평했을 만큼 잠재력이 기대되는데요.
특히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기동력과 기술을 갖춘 최준용이 김선형과의 시너지가 기대되는데요. 화려한 SK '쇼타임' 농구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매번 '드래프트 불운'에 울었던 인천 전자랜드는 빅3의 마지막, 고려대 출신의 강상재를 선발했습니다.
'박찬희 - 정영삼 - 정효근 - 강상재 - 켈리'
장신 라인업으로 전자랜드의 돌풍을 이끌 알맞는 조각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드래프트, 괜히 '황금 드래프트'로 불린게 아닐텐데요. 빅3 외에도 한국 농구의 미래가 될 선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전체 4순위로 삼성 썬더스에 뽑힌 천기범
연세대 출신의 센터 박인태는 5순위로 LG 세이커스에 지명되었네요.
6순위 kt는 중앙대 에이스 박지훈
7순위 동부는 고려대 가드 최성모
8순위 KGC인삼공사는 경희대 센터 김철욱
9순위 KCC는 한양대 센터 한준영
10순위 고양 오리온은 건국대의 에이스 김진유를 각각 선발했습니다.
순번에 상관없이 드래프트에 뽑힌 것 만으로도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이 있으니,
2년 전 드래프트 낙방을 이겨내며 SK 나이츠 2라운드 9순위로 선발된 김준성 & 홍콩 출신으로 할머니의 나라에서 프로에 지명된 주긴완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온 KBL 프로농구 개막전.
패기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프로에 적응해 나갈 26명의 신인 선수들을 응원합니다!